오늘은 올리브영 세일 마지막날이라 해서
오랜만에 밖에 나가 소비요정으로 쇼핑을 했다.
주변 친구들이 삼일 전부터 '올영 올영' 거리길래
뭐가 좋은지 몇가지 아이템 추천받고 간 곳.
역시나 마지막 세일데이이라 그런지
사람들로 가득하다.
결혼 후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아서
화장품보다 먹을거에 더 관심이 많았다.
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친구가 추천한 케이크 과자.
진짜 브라우니는 엄청 달달해서
하나 이상 못 먹겠더라.
쇼핑했다면 쇼핑물건 펼쳐주는 센스.
땀많고 열많은 남편을 위한 데오드란트부터
친구가 강추한 랩노쉬 푸드바까지.
니베아 언더암케어 제품은 여름마다 쟁여놓는 듯.
특히 드라이컴포트와 엑스트라화이트 제품 중에
뭘 사야할지 몰랐는데, 집에 와서 보니
남편이 쓰는 제품이 다행스럽게도
드라이컴포트 제품이었다. 휴우. 다행이다.
비록 화장은 거의 안하지만 그래도 세수는
매일매일하니까 쟁여놓자. 센카 클렌저.
거품형 타입은 처음 써 본다.
빨리 써보고 싶어진다.
이 제품도 올리브영에서 지금 할인하는 제품.
다 쓴 아이라이너 부여잡고
여러번 그리기는 이제 그만.
학생들이 애정하는 키스미 아이라이너도
분위기에 휩쓸려 나도 한번 사봤다.
예전에는 집 앞 슈퍼갈 때도 화장했는데,
결혼하고나니까 다 귀찮은건지...
화장을 안하고 외출할 때가 잦다.
아마 이 겉포장은 누구 결혼식 갈 때 쯤
뜯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. ㅎㅎ
다이어트의 신이자 운동 선생님으로 통하는 친구가
추천한 간식. 랩노쉬 푸드바.
스니커즈같은 거 대신 이거 먹으라고 하더라.
아니면 밥 대신 한끼 넘길 때 이걸 먹으라고...
밥과 이걸 간식으로 먹으면 벌크업 된다고 하니
조심해야겠다. 진심으로.
올리브영 쇼핑 아이템 구경이 얼추 끝났으니
이제 친구가 추천한 과자 한입 먹어보자.
한박스에 다섯개가 들어있다. 가격이 사악하다.
무지무지하게 달달해서 꼭 아아나 우유랑 먹으라던데.
그래서 급히 냉장고에 있던 우유 하나를 컵에 따르고
과자 하나를 천천히 뜯어 맛본다.
오마이갓.
진짜 달다.
여자들 그날이 올 때 이거 먹으면 기분이 절로
나아질 정도로 달콤달콤하다.
마지막으로 우리집 머스트해브 아이템인
검정실이 다 없어져서 집에 오는 길 노상 판매하는
어르신에게 하나 구입했다. 가격은 삼천원.
내일은 이 실로 남편 뜯어진 옷이나 정리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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